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지도는 우리의 삶을 반영하는가   정대영 (중세2분과)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포스터 (네이버영화)   들어가며 영화 ‘고산자’를 보았던 기억을 다시금 더듬어가려 한다. 한 달 남짓 지난 시점에서 스크린 상의 감흥을 찬찬히 복기하는 일이라는 것은, 영화평론가가 아닌 필자의 입장에서는 벅찬 일임이 분명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태우(근대사분과)   지구촌 곳곳에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그로 인한 재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경제성장의 신화 속에 자본주의 문명을 구가해온 인류의 행위에 따른 대가임이 틀림없다. 기억을 더듬어보자. 최근 한국에서도 ‘수십 년만의 ○○’, ‘기상관측 이래 △△’라는 식의 보도를 이따금 접할 때가 있다....
 김동진(중세2분과) 11.어물고(魚物庫)와 빙고(氷庫)   15~16세기 연해의 진황지와 무너미의 땅이 개간되면서 해변과 하천으로의 접근이 용이해졌고, 사람들은 어물의 생산과 이용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어물의 보관을 위한 창고의 시설이 크게 확대되었고, 물고기를 잡기 위한 어량(魚梁)·어전(魚箭)이 곳곳에 설치되었고, 그 수가 크게 늘었다. 15~19세기에 어물의 사용량 변화는...
두창, 우두법 그리고 사회: 메르스의 가까운 과거   박윤재(근대사분과)   호환마마의 공포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 비디오테이프를 틀면 항상 처음 등장하는 경고가 있었다. "불법 비디오의 폐해는 호환마마보다 심합니다." 호환은 호랑이의 공격, 마마는 두창(천연두)을 말한다. 호환마마를 합쳐 두창을 말한다는 해석도 있다. 어느 경우이건 두창이 예전 공포의...
영화 ‘국제시장’과 추억의 정치   김선호(현대사분과)   1,000만 관객은 어느덧 한국영화 흥행의 기준이 되었다. 영화 ‘국제시장’은 누적관객수 1,400만명으로 이미 역대 영화 2위의 반열에 올랐다. 국제시장이 다루는 주제가 한국현대사임을 감안하면, 이같은 현상은 가히 놀랍다. 지금까지 현대사를 다룬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은 관객수 1,100만명을 기록한...
김동진(중세2분과) 9. 냇가(川畔), 온 백성 노니는 곳 일반 백성에게 금단의 땅이었던 시냇가의 무너미는 언제부터 온 백성이 노니는 곳이 되었을까? 15세기 후반인 성종 1년(1470)에 호조에서 “무릇 냇가에는 모름지기 풀과 나무가 무성하고 우거져야만 물을 막아 전답(田畓)을 지킬 수 있다.”라는 보고를 국왕에 올렸다. 무너미의 땅이...
김신회(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인간은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병의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어느 한 지역이 낯선 질병에 노출되어 부모, 형제가 3~4일 내에 연속적으로 죽어 나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경험한 자나 그러한 소식을 접한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겪을...
<암살>, 독립운동과 친일을 동시에 직시하다   이준식(근대사분과)   영화는 사실과 허구 사이에 놓인 줄을 타고 둘 사이를 오고가는 곡예와도 같다. 때에 따라 사실이 더 중시되기도 하고 허구에 더 큰 비중을 두기도 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영화와 드라마에 나온 내용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역사를...
임혜경(중세1분과) 전염병과 가뭄에 대한 단상 – 2015년을 돌아보며   언제나 지나간 해를 되돌아볼 때면 ‘다사다난’했다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되지만, 2015년만큼은 전국민을 불안하게 한 메르스 사태와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다사다난’이라는 수식어로 갈무리할 수 없는 한 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2015년 5월 20일, 국내 최초로 확진환자가...
    장신(근대사분과)   결국 영화 <동주>를 봤다. 개봉 소식을 듣고 기대하면서도 보지 않았었다. 예고편을 본 뒤 볼 생각이 더 없어졌다. 배속 장교가 대학 강의시간에 윤동주의 머리를 강제로 삭발하는 장면이 불편했다. 지나친 설정이라고 생각했다. 원고 청탁을 핑계로 봤지만 보는 내내 집중을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