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한국사교실 참관기] 조선시대 의례를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_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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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역사랑’ 2021년 4월(통권 16호)

[제10회 한국사교실] 

조선시대 의례를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

– ‘조선시대 의례 연구의 경향과 자료 활용 방법 특강’을 듣고

 

김영진(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전공 학부)

 

한국역사연구회는 2년 전 제9회 한국사교실 수강생 신청 공지로 처음 알게 되었다. 제9회 한국사교실은 한국역사연구회에서 한국사 전공 선생님들을 처음 뵐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필자는 제9회 한국사교실에 이어, 제10회 한국사교실도 신청했다. 올해 강의를 들으면서, 제9회 한국사교실 때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고 싶었다. 올해는 코로나 실태가 심각하였으므로, 서울에 가서 들었던 2년 전과 다르게 화상으로 한국사교실을 수강했다. 한국사교실을 두 차례 수강하고, 자신을 견문이 좁은 학생이라고 여겼다. 자신에게 반성의 기회로 삼고 싶어서, 제10회 한국사교실 수강 후기를 남기기로 했다.

신진혜 선생님께서 진행하셨던 ‘조선 의례 연구의 경향과 자료 활용 방법’은 가장 듣고 싶었던 강의였다. 최근 의례 동향이 어떤지 살펴봄으로써, 지금의 의례 연구에서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싶었다.

인상이 가장 깊었던 내용은 의례 연구의 새로운 접근 방식이었다. 최근에는 전례서뿐만 아니라 실록이나 일성록 같은 다양한 자료로 의례 성격을 연구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서 필자는 실록이나 일성록 같은 사료들이 왜 의례 연구에 필요한지를 고민하였다. 실록이나 일성록은 당시 일어났던 사건을 기록했던 연대기 사료로, 의례 변화 과정과 정치적 흐름이 담겨 있다. 특히, 의례 규모나 구성의 변화는 두 가지 이상 의례를 비교할 수 있으므로, 비교사적 접근이 가능하다. 필자도 실록이나 일성록 같은 연대기 사료는 의례 연구 방법의 다양한 접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례서 못지않게 의례 연구에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강의 후반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던 말씀은 필자에게 변화의 계기를 가져다주었다. 선생님께서는 ‘의례 연구가 가진 고유 속성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필자는 그동안 의례 관련 논저를 접했으면서, ‘의례는 어떤 연구 분야와 가장 연관이 많을까?’라고 고민하였다. 이러한 의문에만 빠졌기 때문에, 강의 직전까지 의례 연구의 고유성을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강의를 듣기 전까지는 의례가 여러 연구 분야(정치사, 사상사, 사회사)와 모두 접목된다고만 생각했다. 선생님의 말씀은 필자에게 새로운 의문을 풀려는 계기로 이어졌다.

‘조선 의례 연구의 경향과 자료 활용 방법’ 강의는 그동안 필자가 빠뜨리고 갔던 부분을 돌이켜 보았다. 강의 전후로 몰랐던 부분이 무엇이었으며, 어떤 면은 왜 필요한지를 자세히 생각할 수 있었다. 필자에게 한국사교실은 향후 학회에서 활동하기 전의 성장과정이다.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 뵈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싶었지만, 코로나 실태로 어쩔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